리뷰

생 참깨 볶는법! 고소한 냄새가 솔솔

♠ 잡학박사 ♠ 2021. 8. 14. 18:55

한식요리에 단골로 쓰이는 식재료인 볶은 참깨. 국내산 참깨가 워낙 비싸서 소용량 구매를 하면 한두달에 한번 정도는 장바구니에 담게 되네요.
볶은 참깨를 대용량으로 사서 오래 두고 먹으면 참깨에서 나온 기름이 산화하면서 쩐내가 나게 마련이거든요. 몸에 좋을리가 없구요. 그래서 조금씩 사서 먹는데 매번 사는것도 귀찮고 의외로 소포장으로 사면 훨씬 가격이 비쌉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생참깨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서 볶아 먹고 있는데요. 사실 크게 어려운 건 없지만 참깨 볶는법 공유해보려고 해요.

빠른 배송으로 주문한 참깨 2kg입니다. 볶지않은 참깨이기 때문에 냄새를 맡아보면 고소한 향이 전혀 안나요. 맛볼 엄두도 안납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중국산 참깨로 2020년산이네요. 그러나 포장은 최근제품이예요. 뒤에 표시사항을 살펴보면 도정(포장)년월일은 별도표기라고 되어있는걸 보면, 포장일이 도정일과 같다고 추측됩니다.

 

생참깨를 바로 볶으시는 분들도 있던데, 쌀과 마찬가지로 깨도 물에 깨끗이 씻어주면 좋습니다. 남아있을지 모르는 잔여농약이나 이물질을 씻어내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촘촘한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쪽 빼줍니다. 

그리고 마른팬에 넣고 물기를 날리면서 볶아주시면 됩니다. 중불을 유지해주세요. 너무 강한 불에 볶으면 금새 탈수 있으니 계속해서 저어가면서 볶습니다. 

 

볶다보면 어느새 물기가 날아가고 고슬고슬해진 느낌이 나는데요. 인내심을 가지고 타지않도록 계속 주걱으로 저으면서 볶아주다보면 고소한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고소한 향이 나고 참깨의 색깔이 노릇노릇하게 변하면 완성된거예요. 오래볶지않아도 됩니다. 참기름을 짜기 위해 볶는 참깨는 거의 태우다시피 볶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내가 직접 볶는 참깨인데 과도하게 볶아서 태울필요는 없잖아요. 

불을 끄고 그대로 팬위에 두어도 팬에 남아있는 열기 때문에 깨가 탈수 있으니 그릇에 담아서 식혀줍니다. 몇알 집어먹어보니 고소하니 참 맛있네요. 

소포장으로 구매했던 참깨통을 재활용해서 직접 볶은 참깨를 넣어주었어요. 한동안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하겠어요. 

별거 아닌 참깨 볶는법이지만 매번 하기가 좀 번거로울수도 있어요. 그래도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더 깨끗하고 맛있는 참깨를 먹을 수 있으니 이정도의 수고는 감수하는 편이 효율성면에서 뛰어난듯 해요. 

더 재밌는 살림살이 꿀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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